♡[은평구 카페 / 연지원] - 북한산 진관사 계곡 전통찻집

연지원

 

♡[은평구 카페 / 연지원] - 북한산 진관사 계곡 전통찻집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따뜻한 대추차 생각이 나서 진관사 계곡의 전통찻집 연지원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은평구 방면의 북한산에 위치한 사찰인 진관사는 우리나라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연지원은 진관사 바로 옆에 있는 전통찻집입니다. 진관사 신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은평 한옥마을, 진관사, 진관사 계곡을 방문할 때 들러서 차를 마시고는 합니다.

 

목차

1. 연지원 가는 길

2. 연지원의 모습

3. 메뉴

4. 영업시간

5. 위치

---

1. 연지원 가는 길

은평 韓문화 공영주차장 / 삼각산 진관사

연지원으로 가실 분들은 이곳 은평 <韓문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주차요금은 1회주차시 5분당 100원이고 당일 최대요금은 13,000원이라고 합니다. 공영주차장에서 500미터 정도 산책하듯 걸어가다 보면 진관사가 나옵니다. 오른쪽 사진에 <삼각산 진관사>라고 쓰인 문 뒤쪽으로 주차장이 보이는데, 이곳은 진관사 신도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산이라고 해놓고 삼각산으로 표시한 것은 왜일까요? 북한산은 서울과 경기 북부에 솟아 있는 명산으로 삼각산(三角山)이라고도 합니다. 최고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의 인수봉과 남쪽 만경대의 높은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기도 하고, 세 봉우리가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三角山'이라는 한자를 보니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가 더 신뢰가 갑니다. 

터널길 / 백초월길 / 아미타불

삼각산 진관사 문이 보이는 주차장으로 가기 전에 왼쪽 사진처럼 터널길이 나옵니다. 터널길이 보행자도로, 그 옆은 차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터널길 위에 <종교를 넘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저도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여행을 다니며 아주 가끔 절을 구경하러 가는 사람으로서 이 말이 조금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걷다 보니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백초월길이라는 표지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관사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던 백초월 스님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진귀한 독립운동 자료들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진관사 태극기도 그 안에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백초월길>은 서울명예도로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또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아미타불 조각상이 보이는데, 아미타불은 서방 정토의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불법(佛法)을 설한다는 대승 불교의 부처라고 합니다.

극락교 / 마음의 정원

길 옆쪽으로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극락교라는 커다란 다리가 나옵니다. 극락교를 지나면 또 하나의 큰 문이 나오는데, 그 문 아래쪽 길바닥에 '마음의 정원'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돌이 박혀있습니다. 

 

2. 연지원의 모습

연지원 보현다실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드디어 왼쪽에 연지원이 보입니다. 연지원에는 바깥풍경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보현다실 외에도 몇 개의 다실이 더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면 보현다실에서 주로 차를 마십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비가 자주 내리던 시기여서 평소보다 계곡에 물이 많았습니다. 길 건너편으로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서 차를 마시니까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귀는 시원해지고 마음은 편안해졌습니다.

 

3. 메뉴

메뉴판 / 간식거리

연지원은 전통찻집으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통차에는 쌍화차, 대추차, 쌍대차, 유자차, 오미자차, 생강차, 매실차, 효소차, 미숫가루가 있습니다. 꽃차에는 설국차, 목련화차, 메리골드차, 민들레차가 있습니다. 맑은차에는 녹차, 쑥차, 연잎차, 연근차, 메밀차, 비트차, 순무차, 캐모마일, 페퍼민트가 있습니다. 커피류에는 아메리카노와, 쵸코가 있습니다. 계절에이드에는 오미자에이드, 자몽에이드, 유자에이드, 매실에이드가 있습니다. 디저트에는 단팥죽과 팥빙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연꿀빵, 쫀드기, 약과 등 간식거리도 있습니다. 

쌍화차 / 대추차

저는 이곳의 메뉴 중 대추차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전통차를 모두 차게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함께 간 일행 중 한 분이 아이스쌍화차를 마셔서 저도 조금 맛을 보았는데, 역시 전통차는 따뜻하게 먹어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이곳의 대추차는 걸쭉하고 대추 본연의 단맛이 느껴져서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따끈한 대추차를 마시니까 몸이 따뜻해졌습니다.

 

4. 영업시간

- 영업시간 : 매일 09:00~17:30

- 전화번호 : 02-389-1071

 

5. 위치

- 서울 은평구 진관길 73

  서울 은평구 진관동 354 (지번)

 

 

제가 갔을 때는 평일인 데다 비까지 보슬보슬 내려서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맑은 날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요함과 평안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맛있는 차도 마시면서 힐링하러 가끔씩 들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