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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카페 / 연천회관] - 율무크림이 들어있는 연천커피
휴일에 맛난 점심을 먹고 나서 드라이브를 하는데 시원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 생각이 났습니다. 마침 제가 있던 장소 가까이에 연천회관이 있어서 그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지인분이 연천에 가면 율무커피가 시그니처인 카페가 있는데, 너무 맛있다면서 꼭 한번 다녀오라고 적극 추천해 주셔서 갔던 카페입니다. 처음 갔을 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카페 안에 앉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테이크아웃을 할 생각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고소하고 달달한 율무크림이 든 커피 맛을 볼 생각을 하니 더욱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목차
1. 연천회관의 모습
2. 메뉴
3. 영업시간
4. 위치
1. 연천회관의 모습
초록초록한 담쟁이넝쿨이 뒤덮은 벽, 갈색문, 하늘색 자전거, 손글씨로 쓴 것 같은 간판까지... 이 모습은 마치 책이나 엽서에서 본듯합니다. 왼쪽에 있는 이 건물이 바로 카페 연천회관 본관입니다. 그리고 본관의 초록색과 대비되는 붉은 벽돌색의 오른쪽 건물은 별관입니다. 연천회관은 빵이 맛있어서 베이커리 카페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테이크아웃을 할 생각으로 잠깐 들렀기 때문에 별관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별관에도 넓은 공간이 있으니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담쟁이넝쿨벽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주차장과 야외석이 있고, 오른쪽에는 본관 입구가 있습니다. 오래되어 거뭇해진 낡은 벽, 큰 창문, 누구든지 앉아서 쉬었다 가라는 듯 놓인 평상과 사다리, 엎어진 고무대야는 그야말로 레트로 감성이 물씬 묻어납니다. 거기에다 궁서체로 쓰인 '연천회관' 간판은 흡사 마을회관을 연상케 합니다.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계산대가 보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4명의 직원분이 근무하고 계셨는데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주문을 하다 보니 벽면에 걸어놓은 독특한 티셔츠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연천회관은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카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천장고가 높고 내부가 넓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이색적입니다. 카페 안에는 신발을 벗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문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잠시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들렀더니 시간이 오후 5시 반 정도 되었는데,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진열대에 빵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진열대를 보니 이곳 베이커리의 유명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밤식빵과 스콘을 먹었습니다. 밤식빵에는 밤도 많이 들어있었고, 빵도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다른 빵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빵이 하나도 없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커피만 주문했습니다.
카페 오른쪽 위에는 다락방처럼 복층구조의 작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도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벽에는 다양한 모습의 고양이가 그려진 액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비즈팔찌, 키링 등 악세서리도 판매하고, 야옹이 신문과 고양이 미니어처들도 함께 진열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놓인 풍금은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2. 메뉴
연천회관의 메뉴 중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음료는 연천커피입니다. 율무커피라고도 불리는 이 커피는 고소한 율무와 달콤한 크림,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들어있는데, 미숫가루처럼 고소하면서도 달달합니다. 한 번쯤 드셔볼 만한 맛이랍니다. 음료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 바닐라커피, 제주 말차 커피, 진한 쑥 우유, 진한 초코우유, 망고폭탄, 재인폭포 청심이, 허니 자몽 청심이, 청포도 청심이, 블루베리 청심이, 제주 한라봉 청심이, 새싹보리 냉차, 복숭아 냉차, 수박 밭 주스, 안동 황매실 차, 문경 햇오미자 차, 제주 한라봉 차, 작두콩 차, 팥호박 차, 돼지감자 차가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차가 많이 있습니다. 베이커리 종류로는 파이, 소금빵, 스콘, 크로와상, 페스츄리 등이 있습니다.
3. 영업시간
월, 화, 목: 09:00 ~ 20:00 (휴무일: 수요일)
금, 토, 일: 09:00 ~ 21:00
4. 위치
주소 : 경기 연천군 연천읍 평화로1219번 길 42
경기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459-8 (지번)
커피를 사가지고 주차된 차량으로 가는데, 잠시 밖에 나와있던 직원분이 한번 더 큰소리로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함께 갔던 언니가 아는 사람을 만났느냐고 물을 정도로 말입니다.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더욱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서울 근교 나들이나 당일치기 여행 중 이색 카페를 찾으신다면, 연천회관에서 맛있는 커피와 감성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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