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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에서 [오르빛 회암사:RE] 무료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며칠 전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오르빛 회암사:RE] 무료 전시에 다녀온 방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오르빛 회암사:RE]란?
[오르빛 회암사:RE] 무료 전시에 사전 예약하신 분들께는 기념품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사전예약하셔서 기념품을 받아보세요.
아래 버튼에서 [오르빛 회암사:RE] 무료 전시 사전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콘텐츠 전시 브랜드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와 빛의 합성어로 경기도 곳곳을 밝히는 전시를 말합니다.
'오르:빛'의 세 번째 체험형 전시가 바로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리는 [오르빛 회암사:RE]입니다.
[오르빛 회암사:RE]
▪️ 전시일정 : 2024년 10월 2일(수) ~ 10월 27일(일)
▪️ 전시장소 : 양주시 회암사지
▪️ 전시시간 : 오후 6시 ~ 9시
▪️ 관람요금 : 무료(자유관람/ 네이버예약 '오르빛 회암사리')
▪️ 사전신청 : 홈페이지 참조
[오르빛 회암사:RE]는 조선 초기 왕실의 별궁으로 쓰였던 회암사의 별명 '치유의 궁궐'에 맞춘 '다시 찾은 치유의 시공간'이라는 컨셉으로 한 무료 전시입니다.
지난 5월 불조사리의 양주 귀환 기념 및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본 등재 기원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회암사지를 배경으로 10가지의 체험형 문화기술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치유의 시공간으로 인도하는 '안내의 빛'과 '환영의 빛'을 따라 이어지는 '과거의 치유', '현재의 치유', '미래의 치유'로 관람객은 오감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치유의 시간', '치유의 숲', '치유의 한 줄'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여래의 길'을 걷고 '빛의 사리탑'을 감상하며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휴식하고, 새로운 나를 위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10월 2일 오프닝 퍼포먼스로 국내 최초의 국디엠(국악+EDM) 그룹인 '국악전자유랑단'의 공연도 있었다고 하네요. 저는 며칠 뒤 주말 저녁에 방문을 해서 아쉽게도 공연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오르빛 회암사:RE] 10개의 코스
[오르빛 회암사:RE]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시가 6시~9시까지 진행된다고 해서 저는 토요일 저녁 7시쯤 방문했습니다. 회암사지 박물관 앞쪽에 있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습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회암사지 박물관에 도착했더니 박물관 벽면에 '오르빛 회암사:RE' 미디어파사드가 보였습니다.
회암사지공원으로 가는 입구의 글씨가 밝게 빛나고 있었고, 그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첫 번째 코스는 '안내의 빛'입니다.
빛으로 과거 어가행렬의 모습을 연출하여 치유의 시공간으로 안내하는 첫 번째 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캄캄한 길을 반짝이는 불빛들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군데군데 바닥에 어가행렬을 하는 모습의 바닥조명(고보조명, 로고젝터)이 밝게 비춰줍니다. 역시 회암사지는 어가행렬이 빠지지 않네요.
두 번째 코스는 '환영의 빛'입니다.
시공간이 변화되듯 화려한 빛으로 이루어진 빛의 터널이 맞이해 줍니다.
터널 옆에서 계속 스모그가 뿜어져 나와서 정말로 안갯속을 걷고 있는 듯합니다.
세 번째 코스는 '치유의 시간'입니다.
아름다운 오로라가 펼쳐지는 하늘 아래서 관람객들이 쉼과 안정의 시간을 갖는 공간입니다.
하늘 위 구름과 오로라가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푸른빛에서 붉은빛으로 또다시 푸른빛에서 붉은빛으로... 조명이 자주 바뀌고 레이저도 이리저리 계속 움직입니다.
쉼과 안정의 시간을 갖는 공간이라고 했는데, 이리저리 움직이는 조명과 레이저 불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네 번째 코스는 '과거의 치유'입니다.
커다란 돔(Dome) 내부 천장에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회암사지의 모습을 재현하고 과거 사람들이 치유하는 모습을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과거의 치유'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교적 짧은 '현재의 치유' 앞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다섯 번째는 '현재의 치유'입니다.
나의 고민이 빛이 되어 울려 퍼지는 향기 테라피와 오감 체험을 통해 현재 나의 고민에 대해 치유하는 체험형 돔 공간입니다.
작은 돔인 '현재의 치유'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한 번에 두 명 정도(?) 밖에 입장하지 못해서 대기줄이 빨리 줄어들지 않았어요.
기다림이 지루하기도 하고, 돔 안의 모습이 밖에서도 대충 보여서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래에서 [오르빛 회암사:RE] 및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전시,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코스는 '미래의 치유'입니다.
빛의 벌룬을 통해 회암사지의 찬란한 미래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관람객이 다가가면 더욱 밝게 빛나는 진신사리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말 조선 초 왕실 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던 옛 회암사의 절터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진신사리가 밀반출되었다가 2024년에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환수되어 회암사에 무사히 봉안되었다고 합니다.
[오르빛 회암사:RE]라는 이름에 이런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관람객이 많았는데, 화려한 불빛과 풍선이라 아이들도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곱 번째 코스는 '치유의 숲'입니다.
비눗방울과 라이팅 볼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콘텐츠로, 사람이 라이팅 볼을 지나가면 빛이 나면서 비눗방울이 뿌려집니다.
보라색과 핑크색의 예쁜 조명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코스에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았습니다. ^^
여덟 번째 코스는 '치유의 한 줄'입니다.
당신을 위한 치유의 한 줄(불교의 가르침 한 줄)을 랜덤으로 뽑는 체험 공간으로, QR코드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곳입니다.
저 큰 풍선 안에 뽑기 캡슐(공)이 들어있었는데, 저기 보이는 검은색 구멍 안으로 손을 넣어 캡슐을 꺼냅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오늘 분량의 체험이 모두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캡슐이 조금 남아있기는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꺼낼 수 없으면 체험이 종료된다고 합니다.
아홉 번째 코스는 '여래의 길'입니다.
빛의 폭포가 흐르는 회암사지 터 내부 길에 입체감 있는 연출을 통해 신비로운 세계의 첫발을 내딛는 공간입니다.
마지막 열 번째 코스는 '빛의 사리탑'입니다.
사리탑에 빛이 스며들어 여래와 진신사리 분신의 모습을 마주하며 진신사리를 통해 지혜를 아낌없이 베풀고, 끊임없이 지혜를 주는 공간입니다.
사리탑이 있는 곳에 전에 올라가 본 적이 있었는데, 계단도 많고 한참 올라가야 해서 이날은 멀리서 보고만 왔습니다.
저는 이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갔었는데요. 체험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넓은 회암사지 공원을 산책하기에는 좋았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가볍게 산책을 간다는 생각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릎 담요를 두르고 다니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밤 기온이 쌀쌀하니까, 방문하실 때는 따뜻한 겉옷을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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