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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있는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양주 회암사지는 옥정신도시에서 자가용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가보지 못했네요. 이번 기회에 구경해 보려고 갔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양주 회암사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양주 회암사지의 모습
제가 양주 회암사지에 갔을 때, 입구에 2024년 5월 10일(금) ~ 5월 12일(일)까지 '2024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개최 안내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었습니다. '제7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7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양주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도 찾아보고, 문화도 체험하고, 다채롭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니까 기회가 되시면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은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회암사지 박물관 건너편에 있는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요금은 무료입니다. 일요일 오후에 갔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공영주차장에도 차량이 아주 많았습니다.
회암사지 박물관 뒤쪽에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박물관 안에도 있습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회암사로 올라가는 전망대 근처에도 주차장이 있다고 합니다.
양주 회암사지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회암사의 사찰터입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2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약 70여 개의 건물지가 발견되었고, 일반 사찰과는 다른 궁궐건축의 요소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궁궐에서 사용하던 용·봉황무늬 기와 등 기와류, 왕실 관요에서 제작된 도자기 등 왕실 관련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어 당대 불교 사상과 문화를 대표하는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는 잠정목록을 대상으로 하는데, 양주 회암사지가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좋겠습니다. ^^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건너편의 데크로 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회암사지 박물관 앞 광장이 나옵니다.
광장 왼쪽에 수돗물을 테마로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수돗물 사랑방 x 양주 세계유산 홍보관'이 있습니다. 수돗물 사랑방의 반대편에는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양주 회암사지 공원을 목적으로 갔었기 때문에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은 다음에 따로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
박물관 옆쪽으로 카페가 하나 있는데, 카페 앞에서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회암사지 공원 입구에 '태조 이성계 치유의 궁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주고 이곳에서 생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양주 회암사지의 마스코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회암사지 공원 안에는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캠핑의자와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회암사지 공원 안에 회암사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드넓은 잔디 위에서 연날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회암사지 공원은 반려견 동반입장이 가능합니다. 문화재 보호구역이니까 애완견 동반 시 목줄착용과 배설물 수거는 필수랍니다.
공원 한쪽에는 어가행렬을 의미하는 것 같은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회암사지 공원은 넓은 잔디밭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좋습니다.
말 조형물에는 아이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도 있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아이들이 참 귀엽습니다. ^^
양주 회암사지 공원 안쪽에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그 앞에 '역사, 치유, 쉼, 양주 회암사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공원을 따라 안으로 쭉 들어가면 공원 끝에 회암사지(사찰터)가 있습니다.
회암사지는 제1권역~제5권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권역마다 어떤 시설이 있었는지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괘불대입니다.
괘불은 탱화의 일종으로 야외 법회 때 쓰이는 의식용 불화를 말하는데, 괘불을 거는 시설이 괘불대라고 합니다.
각 권역별로 시설물 안내가 되어있고, 가까이 가면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나옵니다.
회암사지는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달리 훨씬 더 넓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무엇인지 다 살펴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회암사지 부도탑 주변으로 벚꽃이 피어있어서 풍경이 그림 같았습니다.
터가 넓은 데다 계단도 높아서 다리가 약한 어르신들은 둘러보기가 쉽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진 중간에 정자처럼 보이는 곳이 회암사지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는 회암사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끝까지 올라와서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길래 전망대는 따로 가지 않았습니다.
공원 안에는 회암사지 부도탑과 청동금탁을 본떠서 만든 조형물이 있습니다.
회암사지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돌인 초석도 공원 안에 모아두었습니다.
공원 가장자리에 핀 개나리도 예뻐 보이네요. ^^
회암사지에서 발견된 기와들을 모아서 만든 미로입니다.
미로에는 여러 사람들이 소원이 달린 소원지가 많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미로 중간중간에 준비된 O.X 퀴즈를 풀며 양주 회암사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져보았답니다. ^^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의 밤풍경이 보고 싶어서 다른 날 저녁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낮에는 볼 수 없던 조명들이 켜지니까 다른 곳에 온 것 같았습니다.
기와미로에도 조명이 켜졌습니다.
저녁에 본 회암사지의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인지 저녁에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공원에 조명이 켜지니까 운치가 느껴집니다.
조명이 켜진 회암사지는 더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참 멋지죠? ^^
영업시간 및 위치
양주 회암사지 공원은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오시면 되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위주로 영업시간과 위치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공영주차장 : 매일 00:00~24:00
-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301-1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공영주차장)
지금까지 양주 회암사지와 공원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따뜻한 봄밤, 조용한 회암사지를 산책하며 저도 힐링하고 왔습니다. 양주 회암사지 사찰터와 박물관에서 유적도 관람하고, 확 트인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으니까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5월 10일~12일까지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도 개최되니까 볼거리 가득한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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