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미진 본점

광화문 미진 본점

 

더운 여름 시원한 냉메밀 국수가 먹고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 미진 본점'에 갔습니다. 미슐랭 맛집이라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던 광화문 미진 본점의 방문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아래에서 '광화문 미진 본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 미진 본점의 모습

 

광화문 미진 본점은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1954년에 문을 연 '광화문 미진 본점'은 일본식 소바 쯔유가 아닌 진한 맛의 간장 육수와 쫄깃한 메밀면을 사용한 한국식 냉메밀국수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평창, 봉평 등 강원산 메밀을 주로 사용하고, 식당 지하에 공장이 있어서 육수와 면을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줄 서는 맛집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음식점에 도착했을 때는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식당 출입문 양 옆으로 두 줄로 길게 놓여있는 의자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앉을자리가 없어서 맞은편 가게 앞에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출입문 앞에는 2018년도부터 미슐랭에 선정되었다는 걸 알리는 인증 마크가 여러 개 붙어있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별의 개수로 식당을 평가한다고 합니다.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두 개는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세 개는 일부러 찾아가서 맛을 보야야 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빕 구르망'이라고 해서 따로 선정하는데, 광화문 미진 본점은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 식당의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서울미래유산' 인증도 받았습니다. 각종 인증서를 보니 점점 더 맛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밖에 있는 테이블링으로 대기 등록 후 기다리시면 됩니다. 손님이 많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 미진 본점은 1층과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1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출입문 왼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좌석 주변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에다 서빙도 하시니 복잡해서 식당 내부가 좁게 느껴졌습니다. 

 

 

메뉴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수에는 냉메밀(판메밀), 온메밀, 비빔메밀, 메밀막국수, 콩국수(계절메뉴)가 있습니다. 국수 가격은 11,000원입니다.

 

보쌈에는 보쌈 정식, 보쌈(맛보기), 보쌈(소/중/대)이 있습니다. 가격은 11,000원~39,000원입니다.

 

만두에는 왕만두, 만둣국, 떡만둣국이 있습니다.  가격은 7,000원~11,000원입니다.

 

그 밖의 메뉴로는 메밀전병, 수제돈까스, 돌냄비우동, 해물파전, 김치전이 있습니다. 가격은 7,000원~16,000원입니다.

 

밑반찬으로 단무지, 김치와 함께 보쌈을 주문했기 때문에 쌈장, 새우젓, 양파장아찌도 곁들여 나왔습니다. 

 

우리는 냉메밀(판메밀), 보쌈(중), 온메밀, 김치전을 주문했는데,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왔습니다.

 

보쌈과 냉메밀이 먼저 나왔습니다.

 

냉메밀(판메밀)

방금 삶아서 물기 가득한 서빙된 냉메밀(판메밀)의 모습입니다. 찬물샤워를 마친 면발이 탱글 해 보입니다. 

 

메밀국수라서 그냥 뚝뚝 끊길 것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찰기가 느껴졌습니다. 양도 아주 넉넉하게 나왔네요. 

 

메밀국수를 찍어먹는 양념장에는 14가지 재료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양념장에 무, 파, 와사비, 김가루를 넣어줍니다.

 

짜지 않고 적당한 간에 감칠맛이 더해진 냉메밀은 시원하면서 담백했습니다.

 

 

 

 

보쌈

보쌈은 중자를 주문했는데, 사진에 있는 보쌈은 주문한 양의 절반입니다. 인원이 많아서 테이블 두 개로 나누었어요.

 

보쌈 고기는 잡내도 없고 야들야들 잘 삶아져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빛깔 좋은 보쌈 무김치는 적당한 맵기의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싱싱한 배추 위에 돼지고기 수육 한 점과 무김치를 올려서 먹어보았습니다. 아삭하고 달짝지근한 배추,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 오도독 씹히는 무김치의 식감과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온메밀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무슨 음식이진 잘 모르시겠죠? 바로 온메밀입니다. 저도 따뜻한 메밀국수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국물은 어묵, 유부, 파, 후레이크, 쑥갓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묵 우동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우동 면발처럼 쫄깃하지는 않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심심한 듯 담백한 국물에 메밀국수가 들어있어서 더 구수하게 느껴졌습니다.

 

메밀국수는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고, 찬바람이 불면 뜨끈한 온메밀도 생각날 듯합니다. 

 

김치전

오징어와 홍합이 들어간 김치전은 예상 가능한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음식을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 한쪽 맛보고 더 못 먹겠더라구요. ^^

 

김치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

 

 

영업시간

 

 

- 매            일 :   10:30~21:00

- 마지막 주문 :   20:30

- 명절 당일 휴무

 

- 대표번호 :   02-732-1954

 

 

위치 및 주차장

 

✔️ 위치

- 주소 :   서울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 1층 116-2, 117호 

- 지번 :   서울시 종로 1가  24

 

 

✔️ 주차장

- 주차장은 빌딩 지하주차장 4,5,6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2시간 주차 무료이고,  카운터에서 주차등록 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손님들의 줄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주변이 산만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 점은 줄 서는 맛집이다 보니 감안해야겠습니다. 

 

광화문 미진 본점의 음식들이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주문했던 음식들이 저에게는 다 맛있었고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메밀국수의 담백함이 그러하듯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는 광화문 미진 본점의 내돈내산 방문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