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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맛이 없으신 엄마가 얼마 전 "들깨칼국수가 먹고 싶다."라고 말씀하신 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몇 번 갔었지만 최근에는 가보지 못했던 막줄래국시 본점을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막줄래국시 본점의 모습
막줄래국시 본점은 양주시 마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주변으로 공장과 밭이 있습니다. 도로는 그리 넓지 않지만, 가게 앞에 세워진 돌로 만든 입간판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막줄래국시는 다니는 버스가 적어서 대부분 자차를 이용하십니다. 음식점 앞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평일 오후 3시쯤 갔더니 차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반대편에도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편합니다.
여성전용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음식점 밖에는 식후에 차를 마시거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막줄래국시는 다른 협력업체와 함께 헌혈증 기부 같은 좋은 일도 하고 있습니다.
막줄래국시 본점의 모습입니다. '국시'라는 말은 국수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이미 알고 계셨죠? ^^
가게 앞에는 식물과, 돌, 항아리, 두꺼비, 동물모형, 사람모형 등 다양한 장식품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하시려고 준비하셨나 봐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달마시안 두 마리와 귀여운 돼지 가족이 손님들을 맞이해 줍니다. ^^
헌혈증 1장을 기부하면 국수 1그릇을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배너에는 8세 미만은 2인당 1인분, 8세 이상은 1인당 1인분 주문하면 국수를 무한리필 해준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막줄래국시인가 봐요. ^^ 여러 TV프로그램에 출연도 했지만, 블루리본도 받은 걸 보니 많은 사람이 인정한 맛집인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홀이 나옵니다.
점심시간을 한참 지난 때여서 손님이 한 두 테이블 밖에 없었습니다.
북적이지 않아서 조용하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벽에 '고교 얄개'라는 옛날 영화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곳곳에 놓인 장식품들을 보고 있으면 옛날 물건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셀프바에는 김치와 깍두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김치는 매일 아침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는 음식물 쓰레기라는 단어가 없습니다.'라고 쓰인 문구를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우리 모두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보아요!
주문한 국수가 입에 맞지 않으면 교환해 줄 테니까 꼭 말해달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고 인심도 좋으신 사장님은 손님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
안으로 들어가면 홀석이 또 나옵니다.
반대편에는 주방과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 맞은편에는 아이스바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
막줄래국시는 직접 반죽하여 만든 도토리 국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방송을 보았는데, 도토리 국수에는 식용소다가 아닌 치자물을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도토리는 소화가 잘 된다고 하니까, 평소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도 속 편히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합은 여수 홍합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좋은 재료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식사 후 고객설문지를 작성해 주면 추첨해서 3만원 무료시식권을 준다고 하니까 참여해 보세요~
막줄래국시는 2003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막줄래국시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국수 종류는 육개장 칼국수, 해물칼국수, 얼큰이 칼국수, 냄비 칼국수, 들깨칼국수, 콩칼국수, 팥칼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콩국수, 짜장 국수가 있습니다.
국수 외 종류로는 찹쌀 팥죽, 새알 팥죽, 짜장밥, 해물 만둣국, 탕수육, 홍어, 해물파전, 만두, 미니빵(튀김빵, 찐빵)이 있습니다. 동동주, 막걸리, 산삼주, 소주, 맥주 같은 주류와 수제 식혜와 탄산음료도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을 하니까 김치와 함께 찐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갓 나온 작은 크기의 찐빵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
따끈따끈한 미니 찐빵은 작은 크기지만 속이 꽉 찬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매일 만드는 겉절이는 색깔만 봐도 맛있게 보입니다.
익은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당히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가 입에 더 잘 맞으실 겁니다.
짜잔~ 드디어 주문한 들깨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귀여운 메추리알 하나가 올려져 있는 들깨칼국수는 국물만 보였습니다.
뒤적여 보았더니 이렇게 많은 국수가 숨어있었네요. 양이 정말 많죠? ^^ 들깨칼국수는 걸쭉한 양념이 면발에 잘 어우러졌습니다. 진한 들깨향과 함께 고소함이 입안 가득 들어오고 간도 적당해서 맛있었습니다.
저는 팥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팥국물 안에 숨어있는 도토리 국수를 발굴해 봅니다.
진한 팥국물에 소금과 설탕을 기호에 맞게 첨가해서, 겉절이와 같이 먹으면 꿀맛입니다. 도토리 국수는 밀가루면처럼 쫄깃쫄깃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메밀면처럼 뚝뚝 끊기지도 않습니다. 적당히 찰기가 있어서 식감도 좋고 담백한 맛입니다. 조금 쌀쌀한 날에 가서 따뜻한 들깨칼국수와 팥칼국수를 먹었더니 더 맛있었고 속이 아주 든든했습니다. ^^
영업시간
- 영업시간 : 월요일, 수요일~일요일 10:30~20:30
- 정기휴일 : 화요일 휴무
- 최근 TV방영 : 생방송 투데이 3308회
- 대표번호 : 031-840-6759
위치
- 주소 : 경기도 양주시 마전로 118번 길 17
- 지번 : 경기도 양주시 마전동 332-2
이곳에서 먹어본 사람들은 육개장칼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할 것 없이 음식이 대체로 맛있다고 말합니다. 양주 국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막줄래국시에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초여름 같은 날씨로 기온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 조만간 시원한 콩국수나 살얼음이 가득한 열무국수를 먹으러 또 다녀와야겠습니다. ^^ 지금까지 막줄래국시 본점의 내돈내산 방문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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