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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폭스-원숭이두창

     

    엠폭스(MPOX : 원숭이두창) 감염경로, 증상, 치료법, 예방법

    요즘 병원에 갈 일이 생겼는데,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엠폭스(MPOX) 관련 안내문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도 중국에서 지난달 500여 명이 엠폭스(MPOX)에 신규감염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엠폭스란 무엇인지,  어떠한 경로로 감염되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치료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엠폭스(MPOX)란?

    2. 감염경로

    3. 증상

    4. 치료법

    5. 예방법


    1. 엠폭스(MPOX)란?

    엠폭스(MPOX)는 천연두와 우두(牛痘) 등이 포함된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MPXV)에 의해 감염되는 희귀 인수공통감염성 질병입니다. 본래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정식 명칭이었고 약어로 'MPOX'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2022년 11월 28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식명칭을 'MPOX'로 개명하였고, '원숭이두창'은 이후 1년 동안 함께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단, 원인바이러스의 이름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유지됩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1958년 덴마크 백신 연구용 원숭이에게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 엠폭스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각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었는데 114개국에서 8만 9596명이 엠폭스에 확진, 157명이 사망했습니다. 2022년 7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엠폭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23년 5월 11일 해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6월 최초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2023년 5월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에 있습니다. 

     

    2. 감염경로

    엠폭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환부 및 피나 체액과 접촉 시 전염됩니다. 또한 인간의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 상처를 통한 접촉 등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건과 접촉하는 것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최초 발견된 숙주가 원숭이여서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주로 아프리카 설치류가 주된 숙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엠폭스의 치명률은 10% 미만이지만 전파율이 높습니다.

     

    3. 증상

    엠폭스 잠복기는  보통 감염 후 6~13일, 최장 21일입니다. 엠폭스 감염 시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고열, 두통, 근육통, 탈진)과 임파선염 등입니다. 주로 몸통에서 피부발진이 시작되고 팔다리를 거쳐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확산됩니다. 초기에는 작고 동그란 모양의 발진이 일어나다가 점점 물집이나 고름주머니로 발전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동안 증상이 지속되다가 자연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 피부감염, 폐렴, 뇌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환자 중 23% 정도가 눈 관련 합병증을 보인다고 합니다.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4. 치료법

    엠폭스는 천연두 등 코르도폭스바이러스 치료제인 브린시도포비르, 테코비르마트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고, 테코비리마트를 치료에 활용합니다. SIGA Technology사가 개발하여 2018년  FDA 승인을 받은 원숭이두창 및 천연두용 항바이러스제 TPOX(tecovirimat)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섭취가 매우 편하며 임상 결과 매우 낮은 부작용률을 보였고, 최근 감염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는데 감염자들의 증상을 크게 호전시켜주고 있다고 합니다.

     

    5. 예방법

    백신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이 원숭이두창 예방에 85%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고,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면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JYNNEOS)는 비복제 생바이러스 백신으로 2회 피하접종하며, 18세 이상 성인에게 두창과 엠폭스에 예방효과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네오스를 도입하여 예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방 및 행동수칙

    엠폭스-예방-및-행동수칙-(대국민용)엠폭스-예방-및-행동수칙-(발생지역-방문자용)
    엠폭스 예방 및 행동수칙 (출처: 질병관리청)

     

     

    여기까지 엠폭스(MPOX)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엠폭스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인접국인 중국에는 아직 감염자가 많으니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니까 항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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